청호웹진 5월호

발간사

- 이종욱 / 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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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출현은 즐거운 일입니다.”

어느덧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지만, 결코 같은 날은
아닙니다. 흐르는 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같은 날은 두 번 오지 않는 법입니다.
그렇기에 매년 맞이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 더욱 뜻 깊은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담마빠다』(법구경) 194게송에는 이런 가르침이 있습니다. “모든 부처님들의 출현은 즐거운 일이다.
바른 가르침을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상가가 화합해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화합하고 있는 사람들이
힘써 노력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부처님의 출현은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길이 ‘화합’이 아닐까 합니다. 부처님의
제자들을 ‘화합하는 무리(和合衆)’이라고 한 데에는 기쁨의 원천이 ‘화합’에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가 더욱 새로워지리라 생각합니다.

이 기쁜 날을 맞이하여, 여러분들과 가족 모두 행복하고 기쁜 나날이 되길 기원드립니다.

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 이사장 이종욱 합장